국내여행

서울서 전철로 다녀올 수 있는 온천 추천 / 온양온천 신천탕 : 온양온천 원탕, 전통의 현지인 추천탕

이안제 2023. 11. 18. 07:03

조선시대 왕들이 가장 즐겨 찾았던 온양의

여러 온천 중 63년 전통의 원탕, 신천탕을 가봤어요.

온양 신천탕은 서울에서 전철이나 기차, 버스로

다녀올 수 있기에 접근성이 아주 좋은 편이어요.

저 같은 뚜벅이 여행자에겐 딱 좋은 곳이라

요즘같이 갑자기 눈발 휘날리고 날이 추워질 때,

휘리릭 가서 따끈하게 몸 풀고 오기 좋아요!

 
 
 
 
 
 
 
 
 
 
 
 
 
 
 
 
 

이순신순국제 전시오프닝을 보러 온 저는

체험활동을 하면서 온양의 현지인분들께

좋은 온천을 추천해달라 했는데, 모두

이구동성으로 원탕인 이곳을 추천해 주셨네요.

https://www.sinchuntang.com/

온양 온천의 역사

백제 때부터 이곳에 온천이 있음은 기록으로 알려져 있지만, 본격적으로 이곳의 온천을 이용한 시기는 조선시대. 세종, 세조, 현종 등이 이곳 온양에서 안질, 악성피부병 등을 치료하러 자주 찾아왔고 온양행궁을 지어 머물렀다. 사도세자는 이곳에 와 단을 만들고 활쏘기 연습을 했는데, 온양에 다녀온 지 사흘 후 뒤주에 갇혀 죽게 된다. 정조는 아버지가 활쏘기하던 자리에 대를 쌓고(영지대) 비각과 비석을 지으면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워했다 한다.

신천탕의 개발 : 1958년 한국인 최초로 온천공 개발에 성공한 이관형(현 신천개발 대표)이 1960년 대중온천탕인 신천탕을 지어, 올해 63년의 역사를 갖게 되었다.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이곳 신천탕까지 걸어

(25분 소요) 와 보니 시간은 벌써 4시 50분,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대서 조금 놀랐어요.

 

▶ 시설 : 좌식칸 26석, 입식샤워칸 7석,

온탕, 냉탕, 옥탕, 편백나무탕,

습식옥사우나&핀란드식사우나

▶ 이용시간 : 05:00~18:00

▶ 요금 : 대인 9,000원

이용 요금은 11월 11일부터 일반 성인 9,000원.

(홈피나 네이버에는 인상전 가격인 8,000원으로

기재되어 있어 수정이 필요합니다 )

로비에서 표를 끊고 2층의 여탕으로 올라갑니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열쇠를 카운터에 주면

옷장 열쇠와 수건 두 장을 주는 시스템이네요.

[ 2층 여탕 입구의 모습 ]

 

내부 시설은 사진촬영이 불가한지라

신천탕 홈페이지의 사진을 올릴게요.

시설은 오랜 역사에 비해 깔끔한 편이어요.

우선 가장 큰 온탕. 150미터 깊이에서 직접

끌어올린 원수로 PH 농도 9.0의 단순천이어요.

피부병, 피부미용에 좋고 신경통과 부인병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물 온도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점이 좀 아쉽습니다.

[ 신천탕 여탕의 온탕 / 출처 : 신천탕 홈페이지 ]

옥탕은 옥이 많이 함유하고 있는 마그네슘이

인체의 마그네슘과 파동을 맞추며

인체에 침투하는 신비한 작용이 있다네요.

[ 신천탕 여탕의 옥탕 / 출처 : 신천탕 홈페이지 ]

 

냉탕은... 차가운 물이 싫은 저는 들어가지 않았으나,

냉온욕의 효과는 잘 알려져 있죠. 림프액을

정화하고 순환을 촉진해 저항력과 회복력을

키우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합니다.

[ 신천탕 여탕의 냉탕 / 출처 : 신천탕 홈페이지 ]

 

입욕객이 가장 좋아한다는 편백나무탕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은 물론

산림욕 효과까지 있어 건강에 매우 좋답니다.

찬물은 물론 뜨거운 온도도 잘 견디지 못하는지라

온탕보다 온도가 높은 편백나무탕은 살짝

체험수준으로 잠시 머물고만 나왔어요.~ ^^:;...

(역시 온도 표시가 없네요. 온도표시 요망! )

[ 신천탕 여탕의 편백나무탕 / 출처 : 신천탕 홈페이지 ]

 

영업 종료 한 시간 전에 가서 오래는 못했지만,

하루의 피로를 완벽하게 풀어주는

뜨끈뜨끈 매끈매끈한 온천욕에 대만족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을 타러 역으로 갔습니다.

※ 네이버지도나 구글에 교통검색을 하면

전철이 아닌 무궁화호나 고속철, 고속버스만

끈질기게 알려 주므로 서울로 오는 전철시간표를

아래에 올리니, 참고하셔요~^^

올린 김에 열차 시간표도....